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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애 기자의 “어머니학교 체험기"
[2015-09-30, 05:50:20] 한겨레저널    

이승애 기자의 “어머니학교 체험기"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제1기 두란노 어머니 학교가 서부플로리다 교회협의회(회장 김건배/샘물교회 담임목사)의 주최로 지난 9월 19일 부터 9월 22일까지 4일간 탬파 연합감리교회에서 은혜스럽게 열렸다.
바쁘고 분주한 이민생활에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던 특별한 이벤트가 이곳 미국 끝에 있는 플로리다까지 왔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기대가 됐지만 이런저런 고민과 생활환경 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 강력한 추천자의 도움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다.

첫날부터 자원봉사자들과 강사님 그리고 프로그램 담당자들의 공감하는 이야기들과 간증에 참석한 60여명의 어머니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딸, 누이, 그리고 동생, 엄마, 아내라는 이름으로 여자의 길을 걸으며 느끼고 겪어야했던 일중에는 기쁨과 행복도 있었지만 아픔도 그리고 서러움도 많았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조국을 떠나 이민생활을 하며 겪었던 외로움이 가장 컸던 듯.....
우리 어머니들은 진행하는 분을 따라 오른쪽 가슴에 손을 얹고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하는 순간 가슴에 뭉클함을 느끼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내가 정말 어미구나~. 나는 엄마구나~. 나는 참 축복받은 여자구나~ 라는 마음을 감사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첫째날은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캘리포니아에서 오신 김미라 전도사님의 강의와 간증을 들으며 감동과 은혜의 은사를 받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만남의 시간도 갖고 또 우리의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숙제를 받아와 곰곰이 생각하며 우리 자신들의 삶을 직접 글로 써서 나의 마음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써서 우리들의 진정한 마음을 표현 하도록 했다.
발표 과정에서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진실한 마음을 열어 보이며 화해와 기쁨과 감동의 시간이 나누며 지난날의 아팠던 상처도 과감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둘째날은 "아내로서의 사명" 이라는 주제로 성경적 "돕는 배필" 에 대한 조건과 사명을 배우며 부부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나는 과연 어떤 아내로 살아왔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정한 가족의 회복은 어머니의 영적인 회복에서 나오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해 자존감을 회복할 때는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날의 숙제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자녀들이 사랑스러운 20가지를 써오는 것’이었다.
숙제를 앞에 놓고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부정적인 것보다는 감사하고 싶은 일들이 먼저 기억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늘 함께하는 남편에게 정말 오랫만에 쓰는 편지에서는 처음 만났을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남편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같이 걸어온 많은 날들이 추억으로 다시 살아나 가슴 깊은곳에서 삶의 동행자로 같은 길을 똑같이 겪으며 서로 의지할 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깊이 느낀 은혜의 시간들임을 알았다.

세째날은 "어머니의 영향력"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오신 이기복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부모로서의 사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르치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인정하면서 항상 기도해주고 기다려줄 수 있는 부모의 역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친다며 항상 이해해주지 못하고 기다려주지 않았으며 나도 완벽하지 못하면서 완벽한 사람처럼 행동한 엄마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아픈 시간이었다.
이날의 과제는 어머니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고 이번 만남을 통해 얻은 간증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넷째날에는 "기도하는 어머니" 로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은 기도하는 일이고, 가정을 건강한 가정으로 만들고 변화시키려면 믿음을 가진 한사람이 먼저 시작해야하는데 그 한사람이 바로 우리 어머니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며 성령의 사람이 되어 기뻐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되 기도의 응답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어야함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해보는 행복한 시간이 었다.

두란노어머니학교는 5주의 과정이 있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에게는 힘든 스케줄이라 사흘에 걸쳐 짧고 간단하게 과제를 배웠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지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껴본다.
만남의 시간동안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찬양을 맡아주신 비파와수금님들과 프로그램의 진행을 수월하게 준비해주신 그리스도의 편지님들, 각 팀을 맡아 주신 그리스도의 향기님들, 식사를 도우신 교회협의회 목사님들과 형제님들, 너무나 잘 짜여진 순서 하나하나가 우리들을 설레게 하였는데, 같은 여자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공감하고 진실하게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의 만남이었다.
조금 더 젊었을때 이런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어머니 그리고 더 좋은 아내로 살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위안을 받으며 남은 삶을 조금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삶이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어미가 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시간마다 어머니들의 이야기와 간증을 나누며 많이 부끄러웠고 더 열심히 살지 못한 모습이 안타까웠다.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겪지만 우린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얻고 또 치유되면서 내일을 바라보는 참된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굳게 믿으며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이번 어머니 학교를 수료하면서 56년의 인생동안 감히 말할 수 없었던 삶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나누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고 아픔과 상처를 꺼내어 서로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려는 자아에 의해 우린 이미 회복되었다고 감히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어머니학교 수료생들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해지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도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바라며, 자신들의 삶에서도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란노어머니학교에서 느낀 감동과 사랑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기도한다.
두란노어머니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삶을 향해 기쁘고 힘차게 나아가는 어머니들을 바라보면서 벌써 제2기 탬파어머니학교가 벌써 기다려진다.
그날이 오면 탬파베이에 살고 있는 모든 어머니들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혹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을 살기위해 꼭 필요한 학교라고 감히 모든 어머니들에게 추천해 본다.
끝으로 두란노 어머니학교를 탬파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주최해 주신 서부플로리다 교회협의회 회장 김건배 목사님과 교회협의회 목사님들,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 주신 연합감리교회 백승린 목사님과 성도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5~6명씩 팀을 만들어 기쁨으로 교육에 임하는 7조 수강생들.
▲ 5~6명씩 팀을 만들어 기쁨으로 교육에 임하는 7조 수강생들.
 
<이승애 기자>



ⓒ 플로리다 한겨레저널(http://www.florida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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